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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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과학화훈련에 영국군 중대 첫 참가, 연합훈련 실시

육군은 10∼20일 강원도 인제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영국군 1개 중대와 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6사단 육탄독수리여단전투단을 주축으로 1기갑여단 1개 기계화보병대대, 5군단 특공연대, 특전사 등 2400여 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영국 스코츠가드연대(Scots Guards) 예하 1개 중대를 함께 편성해 훈련에 임했다.

한·영 양국군 장병들이 도시지역 훈련장에서 목표건물을 확보하고 있다. 육군 제공

훈련에서 육군은 KCTC 예하 전문대항군연대와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해 육탄독수리여단전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무인기 등 전투장비 270여 대가 투입됐다.

 

훈련방식은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씩 강도 높게 진행됐다.

 

지난해 소대급으로 참가했던 영국군이 중대급으로 규모를 확대하여 참가했다. 영국군은 6·25전쟁 당시 유엔(UN) 참전국 중 두 번째로 많은 5만6000여 명을 한반도에 파병했다.

 

영국군은 한·영 연합 KCTC 훈련의 명칭을 참전용사들의 자유수호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임진전사훈련(Exercise Imjin Warrior)’이라고 명명했다. 임진강(설마리) 전투는 6·25전쟁 당시 영국군이 활약했던 대표적인 전투다.

 

훈련에 참가한 스코츠가드연대 매튜 티즈데일(소령) 중대장은 “한국 육군의 과학화훈련체계를 체험하고 함께 훈련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