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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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 “전 남편, 사업 실패로 수백억 날려 이혼”

 

가수 허윤정이 활동 중 돌연 잠적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영화 ‘럭키’,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로 리메이크 된 노래 ‘그 사나이’를 부른 허윤정이 출연했다.

 

허윤정은 하루 14~15개 무대에 섰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서울 영등포 한 돼지갈비 집을 운영 중인 근황이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나이 서른이 되어가는데 결혼을 할 것인지 노래를 할 것인지 갈림길에 섰다. 지금 생각하면 결혼을 안했을 텐데 그 때는 철이 없어 결혼을 하고 활동을 일단 중단했다. 결혼하고도 계속 할 수 있었지만 아이를 가져 하지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허윤정은 “처음에는 부유하게 살았다. 100평 정도 되는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와 외제차도 있었는데, 전 남편의 사업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다른 짓도 했을 거다. 그 여파로 몇 백억의 재산을 다 날렸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허윤정은 이혼 후 연년생 남매를 단칸방에서 홀로 키웠다. 그는 “제가 살았던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 해본 일이 없다. 간병인도 해봤다. 잘 방이 없어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할머니 대소변도 제가 받아줬다”고 말했다.

 

허윤정은 현재 친언니와 고깃집을 운영 중이다. 그는 “그동안 마음고생 하고 육체적으로도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게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도 행복했다”고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