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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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도 좋지만 적당히 좀”…유재석 ‘놀뭐’ 대성 출연에 ‘갑론을박’

그룹 빅뱅 출신 대성(34·본명 강대성·사진 오른쪽)이 오랜만에 예능에 나와 방송인 유재석(51·〃왼쪽)과 재회했다. MBC ‘놀면 뭐하니’ 캡처

 

그룹 빅뱅 출신 대성(34·본명 강대성)이 오랜만에 예능에 나와 방송인 유재석(51)과 재회했다.

 

21일 방송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JS엔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원탑의 메인 보컬을 찾아 나섰고, 첫 번째 메인 보컬 후보를 만나러 갔다.

 

유재석은 “이 친구는 기본적으로 아이돌 활동을 했기 때문에 댄스 능력이 탑재돼 있다”며 “이 친구를 보는 순간 ‘이 친구는 노래 잘하겠구나’ 이런 느낌을 확 받는 멤버다”라고 소개했는데 바로 대성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서 남다른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재석을 만난 대성은 “카메라 많은 것 떨린다. 얼마만이냐”며 “이 공기 좋다. 이 카메라 공기가 정말 산뜻하다. 벌써 몇 대냐”고 들떠했다. 유재석은 메인보컬 후보를 찾는 만큼 대성에게 JS엔터의 장점을 어필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대성의 예능 출연을 두고 대중 반응이 엇갈린 것.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대성을 반기며 유재석과의 케미가 즐거웠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대성을 굳이 불렀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는 그 화살을 유재석에게 돌렸다.

 

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그간 ‘유재석 라인’ 사람들만 방송에 불러 챙기는 것 같다는 말이 돌았지만 그저 ‘의리 있는 사람’으로 여겼는데 이제는 방송도 진부해져 재미 없어졌다”면서 “대성을 부른 건 선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대성보다 노래 잘하고 착실한 연예인들도 많은데 굳이 논란 있는 연예인을 썼어야 했나. 그것도 논란의 정도가 심각했던 사안이었다. 바른 이미지였던 유재석에게 실망했다”라고 비난했다.

 

대성은 일명 ‘버닝썬 논란’에 멤버 탑의 대마초 혐의 등으로 함께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성 역시 자신의 소유 건물에서 유흥업소 불법 영업 의혹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2017년 말 대성이 310억원에 매입한 8층짜리 건물 5개 층에서 불법으로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2019년 7월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대성 소유의 건물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 총 5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및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건물주인 대성에 대해서는 대성이 유흥업소 불법 운영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2020년 무혐의로 결론 지었다.

 

무혐의에도 일부 대중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빅뱅 관련 버닝썬 사건과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강남경찰서 결탁 논란, 각종 마약 사건과 성매매 접대 논란 등 얽힌 사건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다.

 

한편, 대성은 지난해 12월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를 알리고 알앤디컴퍼니로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대성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에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