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가을 내음 느끼며 音∼ 추위 잊게 한 ‘감성 축제’

올림픽공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성료

가을 음악 페스티벌의 대표주자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3(GMF 2023·사진)’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20일 전야제의 형식으로 기획된 ‘GMF2023 : 스페셜 나이트(Special Night)’에는 현재 아시아 투어 중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힌 설(SURL)을 시작으로 하현상, 엔플라잉(N.Flying), 쏜애플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21일에는 가장 규모가 큰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Mint Breeze Stage)’에 나상현씨밴드, 권진아, 정준일, 적재, 이승윤, 윤하가 팬들을 만났다. 가을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den)’에는 정석훈, 구만, 최유리, 자이로, 더 클래식, 글렌체크, 데이브레이크가 무대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무대 연출이 특징인 ‘카페 블로썸 하우스(Cafe Blossom House)’에는 지소쿠리클럽(jisokuryClub), 홈존(homezone), 신인류, 김예림, 가호&케이브, 데이먼스 이어가 공연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월오일, 터치드, 영 케이(Young K), 소란, 멜로망스, 루시(LUCY)(이상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와 나기철, 버둥, 유다빈밴드, HYNN(박혜원), 스텔라장, 페퍼톤스, 김필(이상 러빙 포레스트 가든)과 범진, 한호호, 9001, 헤이맨, 라쿠나(Lacuna), 실리카겔(이상 카페 블로썸 하우스)이 팬들과 가을을 즐겼다.

또한 ‘브라이트 랩.(bright lab.)’이라는 이벤트존을 통해 ‘민트페이퍼’의 컴필레이션 앨범 ‘브라이트(bright)’ 시리즈에 참여한 신예들의 쇼케이스와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팬서비스도 진행됐다. ‘플레이 존(PLAY ZONE)’에서는 열기구, 에어바운스, 트램폴린, 포토존 등이 준비돼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장 등으로 최근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축제장을 찾은 남희철씨는 “추위에 잠바와 담요 등을 가져와 대비를 단단히 했지만, 가수들의 공연으로 추위를 느낄 겨를이 없었다”며 “왜 가을 대표 음악 축제인지 알 것 같다. 내년에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