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이 다가 오면서 산과 들은 고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훌쩍 멀리 떠나 단풍놀이 삼매경에 빠져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싶지만 그리 쉽지않다. 할 일이 태산이니 말이다. 그래도 “아차”하면 사라지는 짧은 가을을 그냥 보낼 순 없으니 잠시 짬을 도심속으로 단풍 놀이를 떠난다.
◆가볍게 떠나는 단풍여행...석촌호수·롯데월드
석촌호수는 서울의 대표 단풍 명소다. 특히 가을의 롯데월드는 석촌호수 둘레 2.5km에 펼쳐진 1000여 그루의 단풍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왕벚나무 등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아트란티스’ 등 스릴 넘치는 다양한 어트랙션을 탑승하면 발 끝까지 짜릿하게 단풍을 느낄 수 있다. 석양이 지고 난 후의 롯데월드도 놓칠 수 없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들어온 매직캐슬, 어트랙션 사이로 울긋불긋하게 보이는 단풍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또다른 가을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월드의 ‘문 보트’를 탑승하면 가을은 더욱 특별해진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단풍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호수 위를 여유롭게 유영하다 보면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와의 추억이 더욱 깊어진다.
낭만적인 분위기 속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인 서울스카이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국내 최고 높이인 전망대에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서울의 전경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360도 뷰를 통해, 여러 각도에서 각기 다른 가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단풍놀이의 재미를 더하고, 500m 높이의 120층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 데크’에서는 투명한 바닥 아래로 짜릿한 단풍 감상이 가능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서울스카이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 나들이 상품도 마련된다. 롯데월드는 23∼29일 일주일간 네이버와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 51% 할인을 비롯해 서울스카이 최대 48%, 아쿠아리움 최대 54% 등 혜택이 담긴 ‘롯데월드 메가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쿠아리움(23일)을 시작으로 서울스카이(24일), 롯데 어드벤처 부산, 롯데 워터파크(25일), 롯데 어드벤처 잠실(26일), 5개 사업장(27, 28일)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심 호텔서 ‘추캉스’ 즐겨볼까
남산 단풍이 붉게 물들어갈수록 추(秋)캉스족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 서울신라호텔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편안하고 이색적인 가을을 즐길 수 있수 있어서다. 서울신라호텔은 추캉스족을 겨냥해 사진 전문 직원과 함께하는 인생 사진 촬영, 따뜻한 야외 온수풀에서의 가을 수영 등 서울신라호텔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 ‘아워 메모리즈(Our Memories)’의 인기가 뜨겁다. 호텔의 주요 명소에서 사진 촬영 전문 직원이 촬영해주는 ‘아워 메모리즈’는 지난 봄부터 새롭게 선보인 이후 ‘꼭 경험해봐야 할 이색 서비스’로 입소문을 탔다. 고객 반응에 따라 운영 횟수를 4월 대비 4배 이상 늘렸음에도 완판될 정도로 인기와 만족도가 높다. 서울신라호텔은 완연한 가을색을 느낄 수 있도록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사진 촬영 장소 두 곳을 추가했다.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전통의 미가 드러나는 팔각정 인근과 로비 앞 분수대에서도 촬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워 메모리즈’ 이용 고객은 12시 얼리 체크인 후 촬영 전문 직원과 꼼꼼한 상담을 통해 촬영 장소와 구도를 정하게 된다. 이어 협의된 2~3곳의 장소에서 약 30분간 촬영을 진행한다. 단풍 스팟,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영빈관 후정과 화려한 박선기 작가의 작품 ‘조합체’ 샹들리에가 잘 보이는 호텔 본관 2층, 조각공원 등 원하는 컨셉에 따라 촬영 전문 직원과 상담하여 선택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보정 후 체크아웃 시 5X7 액자 1개와 8X10 액자 1개를 제공하며, 고객 요청 시 촬영본 파일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 SNS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남산 단풍을 바라보며 이색적인 가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어번 아일랜드’도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다. ‘어번 아일랜드’는 최고 32~34도로 유지되는 온수풀은 물론, 열선 처리된 선베드가 놓인 ‘풀사이드 히팅존’을 갖추고 있어 도심 호텔의 야외풀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늦가을까지 운영하며, 이용객은 온몸을 감싸는 온기로 늦가을에도 추위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월 중 금,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어번 아일랜드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 무대가 설치된 키즈풀 인근에서 오후 5시 30분∼7시 30분 가을 운치를 더하는 재즈 공연이 연주되며, 해당 시간동안 프리미엄 보드카 ‘그레이 구스’로 만든 칵테일을 제공해 잊지 못할 가을날을 선사한다.
서울신라호텔은 남산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 II’ 패키지를 출시한다. 고객이 취향껏 선택할 수 있는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과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I’는 ▲객실(1박) ▲스냅 촬영 서비스(2인) ▲촬영 준비를 위한 12시 얼리 체크인 혜택이 공통적으로 포함된다.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은 ▲어번 아일랜드 All Day 입장(2인) 혜택이,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I’는 ▲투숙 시 이용할 수 있는 식음 크레딧(5만원)이 제공된다.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는 어번 아일랜드 운영 종료일인 11월 26일까지,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I’는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