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가 ‘윤석열 정권이 배우 이선균 씨 마약 투약 의혹으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등 이슈를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아무 증거도 없이 대중을 선동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25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건은 우리가 덮을 이유도 없고 덮어지지도 않는 일”이라며 “섣부른 의혹 제기를 하고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는 게 무엇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자마자인 2017년 6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보고 누락 사건으로 전국이 뜨거웠다. 그때 우리가 모두 알만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이분 논리라면 문재인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터뜨린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이냐. 그렇지는 않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사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패배의 대통령 책임론 등에 관한 기사가 ‘이선균 음모론’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유아인 마약 혐의 기사로 시끄러웠던 시기는 지난 3월”이라며 “친일파 수준으로 망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게양,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에 대한 ‘검찰이 문제없음 결론’ 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