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연풍면 조령산자연휴양림에 나무집 ‘트리하우스(사진)’가 들어섰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25일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트리하우스 3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다락방 구조 4인실과 2층 구조 4인실, 화장실과 주방이 없는 방갈로 구조 4인실로 면적은 66∼80㎡다. 철골 구조에 국산 목재로 마감하고 휴양림 위쪽에 위치해 조망권도 확보했다.
트리하우스는 최근 산림휴양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탐방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양과 치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 아이들에겐 소설 속에 나오는 톰소여나 허클베리핀처럼 모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상상력도 제공한다.
이번 트리하우스는 민선8기 충북도정에 이정표 역할을 한다. 민·관·학이 힘을 모아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실현했다는 점에서다. 청주대와 상생 협력을 통해 대학 재학생의 트리우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시설계했다. 대학생들의 창의적 구상에 건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거쳐 트리하우스를 완성했다.
이 트리하우스는 내년 3월 일반에 개방한다. 그 전에 충북서포터스와 청주대 학생, 지역주민, 임업 단체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만족도를 조사하고 미흡 또는 보완 사항을 개선할 참이다.
트리하우스를 기반으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산림휴양시설을 연계한 휴양문화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조령산자연휴양림의 우수한 생태 자연환경을 활용한 트리하우스를 확대 조성하는 등 선도적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려 용역도 마쳤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지난해 7월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하면서 처음 결제한 현안이다. 대청호 등 757개 호수·저수지와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이야기와 치유가 결합한 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 담겼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조령산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준공식을 시작으로 숲 속 체험과 휴양을 위한 산림문화환경 조성에 힘써 산림자원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