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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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서거 44주기… 고향 구미서 열린 추모제 1000명 참석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모제가 엄수된 2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모동 생가에서 서거 44주기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제에는 일찌감치 1000여명의 추모객이 모였다. 파독 광부·간호사 연합회 회원 30여명은 1964년 12월 서독을 방문했던 박정희 대통령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박정희 대통령 내외의 영전에 헌화했다. 이번 추모제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초헌관, 안주찬 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동진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모제 및 추도식이 2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1917년 11월14일 경북 선산(현 구미 상모사곡동)에서 태어나 1979년 10월26일 서거했다. 11월 3일 대한민국 국가원수 최초로 국장으로 엄수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애민과 경제부흥 정신을 이어받아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중심도시로 거듭나 제2의 낙동강의 기적을 일궈 내겠다”며 “박 대통령의 업적과 국가관이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념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함께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같은 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처음으로 상경해 모습을 드러냈다. 추도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없다. 전쟁을 겪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난했고 먹고사는 일이 너무나도 간절한 그런 시절도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 위대한 국민은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고 오늘의 번영을 누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모제 및 추도식이 2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 오늘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며 “아버지도 우리의 꿈이 이뤄지도록 응원하고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