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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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이번주 유튜브 업로드 쉰다. 이태원 참사 1주기 애도”

‘서울대 장학금 환수해야’ 국감 지적엔 “돌려드리겠다”
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사진)씨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주일간 영상 등 업로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지문에서 그는 “작년 이맘때쯤 이태원에서 발생한 일로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저 또한 이번 일요일, 화요일(10/29, 10/31)은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고 애도의 기간을 가지려고 한다. 11월5일(일요일)부터 다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조씨는 올해 1월, 과거 대부도에 캠핑을 갔다가 찍은 사진 한 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는데 해당 사진이 지난해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고인이 된 지인이 촬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 누리꾼이 관련 질문을 하자, 당시 조씨는 “확대해석을 지양해 달라”고 일축했다.

 

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그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서울대 관악회 장학금 부정수급 논란이 불거져 나온 데 대해 “(장학금을) 돌려드리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정감사에서 제가 미등록 제적된 학교까지 언급하다니 놀랐다”면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학적을 포함한 모든 학력은 제게 이미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해당 장학금은 애초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관악회에서 절차에 따라 환수를 요청한다면 기꺼이 환수하겠다(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전날 오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서울대 유홍림 총장에게 “서울대 관악회는 조민이 서울대에 입학도 하기 전에 장학금 401만원을 지급했고, 2014년 2학기는 휴학계를 내고 다니지도 않았는데 또 장학금 401만원을 줬다. 이 정도면 ‘묻지마 장학금’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총장은 “일단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 절차가 매듭되면 그 사실을 관악회에 통보하고, 이후 말씀하신 절차에 대해 요청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1학기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입학한 뒤 2학기 중이던 9월30일 부산대 의전원 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 휴학을 신청했고 이후 미등록 제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