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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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영도유격부대 추모제 개최

부산지방보훈청은 26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6·25전쟁 참전 영도유격부대 유적비 앞에서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함경북도·강원도 출신 반공청년 1200명으로 창설된 영도유격부대는 부산 영도(태종대)에 본부를 두고 활동했다. 당시 계급도 군번도 없었던 이들은 북한지역에 침투해 군사정보 수집과 군사시설 파괴 등의 반공유격전을 수행하다 491명이 산화했다.

전종호 부산보훈청장이 영도유격부대 유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부산지방보훈청 제공

정부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생존대원들의 뜻을 모아 1984년 9월 현재 자리에 유적비를 건립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부산지방보훈청장과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사단장, 영도구의회 의장, 대한민국특전동지회장, 영도유격부대원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 △영도유격부대 연혁 및 활동소개 △국민의례 △추모사 △헌화 및 분향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전종호 부산보훈청장은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국민과 함께 미래세대가 기억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