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The Beatles)의 존 레논(John Lenno) 목소리가 담긴 신곡이 다음 달 발매된다.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는 전 세계 팬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960년 결성해 1970년 해체된 후 보컬이었던 레논은 1980년 뉴욕 집 앞에서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은 2001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폴 매카트니(81·Paul McCartney)와 링고 스타(83·Ringo Starr)만 남았다.
26일 현지매체 BBC 등에 따르면 두 멤버는 비틀스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11월2일(현지시간) 공개한다. 두 멤버의 연주에 인공지능(AI)으로 레논의 목소리를 추출해 넣고, 해리슨의 기타 연주도 넣었다.
매카트니는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레논의 목소리는 아주 선명했다”며 “2023년에도 여전히 비틀스 음악 작업을 하고 있고,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던 새로운 노래를 공개하는 건 신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우 앤 덴은 레논이 1970년대 말 만든 데모 테이프에 들어있던 미완성곡으로 레논이 사망한 이후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가 매카트니에게 전했다. 오랜 친구나 연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사랑 노래로 ‘폴을 위해’라고 적힌 데모 테이프에 들어있었다고 한다.
레논의 미완성곡을 바탕으로 매카트니와 스타가 지난해 노래를 완성시켰다. 두 멤버는 나우 앤 덴 발매 하루 전인 11월1일에는 신곡의 스토리를 담은 10여분짜리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