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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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온천 도시 다시 입증했다

온천산업박람회서 '온천 도시 지정서' 수여
수안보온천, 섭씨 38~53도의 실리카 성분
"자연·의학·관광 결합한 치유 온천"

충북 충주시가 온천의 도시임을 재입증했다.

 

시는 27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온천산업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선정에 따른 지정서를 받았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온천의 노천탕. 충주시 제공

온천도시는 온천법에 따라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을 뜻한다.

 

시는 지난달 충남 아산시, 경남 창녕군과 함께 온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온천도시는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한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로부터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수안보 온천은 국내 첫 자연용출 온천수로 꼽힌다.

 

섭씨 38~53도의 실리카 성분의 온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 지자체가 직접 온천수 등을 관리해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충북 충주시가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온천산업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선정에 따른 지정서를 받았다. 충주시 제공

시는 치유 온천을 목표로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신규 온천공을 추가 확보해 온천수 공급망 확대가 기대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먹는 식물원과 특화 온천장,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공유 하우스와 공영주차장 등도 만든다.

 

농촌중심활성화로 행복나눔정원과 생태하천을 꾸미고 배구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과 함께 컨벤션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도 짓는다.

 

여기에 온천의 의료적 효능 연구와 적용, 온천힐링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 온천도시 브랜딩 이미지 확립 등을 추진한다.

 

2020년 6월 ‘온천법 시행령’ 개정으로 온천도시 지정 기준이 신설됐다.

 

충주시는 아신시와 함께 2021년 온천도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충주시는 힐링·치유의 온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며 “체류형 관광과 연계할 온천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춰 자연, 의학, 관광을 결합한 치유 온천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