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왕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984년생인 제임스는 여전히 폭발적인 운동량을 보여줬고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강호 피닉스 선스를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이커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열린 홈 경기에서 피닉스를 100-95로 물리쳤다. 72-84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레이커스는 역전승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제임스였다. 3쿼터까지 11득점에 그쳤던 제임스는 마지막 12분, 10점을 몰아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임스는 경기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수비를 돌파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93-91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진 피닉스 공격이 실패하자 제임스는 다시 공을 들고 골밑을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동점이었던 점수차는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졌다.
이날 제임스는 35분 동안 21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으로 맹활약했다. 블록슛 2개와 스틸 2개도 곁들였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30득점을 넣었고 오스틴 리브스와 디안젤로 러셀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피닉스는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케빈 듀랜트는 혼자 39분23초를 뛰며 39득점을 몰아쳤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레이커스를 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