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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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 개최…펀그라운드·콤포트 서울 대상

국토교통부는 31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의 공공가치를 일깨우는 취지로 진행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올해 32회째를 맞는다.

‘2023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사회·공공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경기 남양주시 ‘펀그라운드 진접’의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는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 부문에서 수상자 45명(공동수상자 14명 포함) 선정했다.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부문의 대상에는 대통령상, 학생설계공모전 대상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사회·공공 부문에는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경기 남양주시의 ‘펀그라운드(FUN GROUND) 진접’이, 민간 부문에는 단절된 두 개의 길을 이어주는 통행로인 동시에 카페·전시 공간 등으로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콤포트 서울’이 각각 대상에 뽑혔다. 

 

주택 부문 대상은 획일화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마을을 이루며 스스로 평생의 보금자리를 가꾸어 나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준 ‘강화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이 선정됐다.

 

건축문화진흥 부문은 미디어·출판·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축 외연을 확장한 유공자 중 건축문화진흥 기여도·활동의 지속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 결과, ‘오픈하우스서울 임진영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학생설계공모전에는 교통수단 발달이 가져오는 교통 트렌드 변화를 읽어내고, 도시·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숨 : 001’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통해 건축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건축문화대상이 공공적 가치를 실천하는 건축물과 건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건축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