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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페인서도 대사관 철수…통일부 "경제난으로 최소한의 외교관계 유지도 어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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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EPA=연합뉴스 제공

 

최근 우간다. 앙골라 등 아프리카에서 잇달아 재외공관을 폐쇄한 북한이 스페인에서도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현지시간) 스페인인민공산당(PCPE)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외교 문서 ‘구상서’에 따르면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은 최근 PCPE에 마드리드 주재 외교공관 철수를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재외 공관을 연쇄 철수한 배경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어 공관 유지가 어려워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스페인은 2001년 수교했으며 북한은 2013년 마드리드에 북한 대사관을 개관했다.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은 그간 여러 곡절을 겪은 곳이다.

 

2017년에는 대사가 추방당했고, 2019년에는 대사관이 습격당했다. 스페인 정부는 2017년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 등을 이유로 당시 김혁철 북한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한 뒤 스페인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대사 추방으로 수장 없이 운영돼 온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에서는 2019년 반(反)북한 단체인 '자유조선' 회원들이 침입해 컴퓨터와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의 서윤석 임시 대리 대사는 대사관 폐쇄 이후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이 스페인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