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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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로또' 밍크고래 포항 바다서 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 9000여만원에 위판

길이 6.9m, 둘레 2.65m 불법포획 흔적 없어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바다의 로또라 불리우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8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 동쪽 7.2㎞ 바다에서 8t급 어선 선장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고래는 길이 6.9m, 둘레 2.65m인 수컷으로 나타났다.

 

포항해경은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혼획된 밍크고래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이 고래는 수협 위판장에서 9000여만원에 거래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상 및 해변에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한 사람은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