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2년 제주시 조천읍 출생인 신 전 지사는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한 뒤 196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사회에 발을 들였다.
제주도 기획관과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고, 1993년 29대 제주도지사로 임명됐다. 1995년에는 무소속으로 민선 초대 제주도지사에 선출됐다.
1999년 7월 축협중앙회 회장에 선출됐지만 2000년 7월 축협이 농협에 합병되면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국회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재임 중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를 개발했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