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소라가 고통만이 가득했던 김혜선의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 경험담을 전했다.
지난 1일 비보 TV 웹 예능 ‘개 세 모’에는 개그우먼 김승혜, 김혜선, 박소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소라는 김혜선의 셀프 왁싱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김혜선이 돈을 위해 몸을 열심히 만들던 시기가 있었다. 문제는 왁싱을 해야하는데 돈이 없었고, 브라질리언 왁싱은 전문가 손길이 필요해 고민하던 찰나 셀프 왁싱 협찬이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그콘서트’ 리허설이 끝나고 김혜선이 머물던 친구 집에 갔는데, 그 친구는 울면서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김혜선은 화장실 앞에 서 있었다. 제품이 핑크색이었는데 ‘풍선껌이 저기 왜 붙어있지’라고 생각했다. 언니가 다급하게 ‘빨리 이거 떼 달라고’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설명했다.
박소라는 “상황 판단이 안돼서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알고보니 얇게 펴 발라야 되는데 한 통을 다 쓴 거다. 슬라임. 액체괴물처럼. 종이도 없었다. 그 젤 통째로 펴서 붙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혜선) 언니가 ‘알았어 내가 할게’하고 화장실 안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괜찮냐고 문을 열었는데, 더 큰 고통으로 자기를 이기겠다고 배를 때리면서 떼고 있었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자 김혜선은 “너무 아팠다. 세 번째 손가락 뼈 부분이 튀어나와 있으니까 그걸로 쳤다”고 전했다. 박소라는 이어 직접 목격했던 김혜선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언니가) 성공했다고 전사처럼 나오더라. 빨개져서. 그날 밤 자는데 왕왕 울린다고 하더라”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