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맥도날드 매장에 염색된 쥐떼가 뿌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버밍엄 지역 한 맥도날드 매장에 4∼5명의 괴한이 들어와 상자 속 쥐들을 뿌렸다. 쥐들은 살아있었고 빨간색 흰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염색된 상태였다.
괴한들은 매장 출입구에서 상자 안 쥐들을 한 차례 쏟아낸 다음 카운터와 주방을 향해서도 쥐 수십마리를 투척했다. 매장에 있던 손님과 직원은 갑작스럽게 바닥에 흩뿌려진 쥐들에 놀라 뒷걸음질 쳤다.
쥐들에 염색된 네 가지 색상은 팔레스타인 국기 색으로 이들은 쥐들을 풀어놓으며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이스라엘 보이콧” 등의 말을 외쳤다고 한다.
맥도날드에 쥐를 뿌린 이유 역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에 반대하고자 ‘미국의 상징’인 맥도날드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자신들의 행동을 직접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는데 영상 말미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플러스(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세 곳을 타깃(표적)해 보이콧(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고자 집단적으로 자발해 거래 등을 중단하는 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