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2023년 제17회 우산국 문화예술제전(우산문화제)’이 2일 울릉한마음회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우산문화제는 그간 울릉군의 전통 고유문화 행사적 성격을 가졌지만 지난해부터 울릉 문화예술인이 한해 동안 갈고 다듬은 실력을 발표하는 지역문화예술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을 육성하고 활성화시키는 뜻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이번 우산국 문화예술제전은 울릉문화원 주최, 울릉군문화예술단체연합회 주관, 울릉군 후원 행사로 사전행사와 작품전시, 본행사까지 3파트로 구성됐다.
사전행사인 ‘해설이 있는 달빛 작은 음악회’는 지난달 29일 사동 식물원에서 열렸다. 주제인‘장흥망월’답게 사동항의 넓은 수평선 위로 밝은 달이 떠올라, 밤하늘의 보름달을 배경으로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장흥초등학교 졸업생 20여 명이 교가를 부르는 무대는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한마음회관 로비에서는 그림과 서예, 시화 등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척박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시킨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돼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본행사는 2일에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향토음식 시식을 시작으로 악기연주, 노래, 퍼포먼스 등 15개 관내 공연팀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울릉군의 문화예술인들과 울릉군민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추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