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당 쇄신을 위해 사퇴한 국민의힘 1기 지도부 임명직 당직자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철규 전 사무총장과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전 조직부총장, 박수영 전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 전 수석대변인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40분간 만찬을 했다. 참석 대상 중 강민국 전 수석대변인은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기 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고 내년 총선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임명직 당직자들이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며 “총선에서 정말 열심히 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날 중진 및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1기 지도부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