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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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매일 ‘버블티’ 2~3잔씩 마신 女 틱토커, 결국…

고교 시절부터 마셔온 고열량 버블티 때문에…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10년간 매일 버블티를 2~3잔씩 마셔왔다는 태국의 인플루언서 여성이 병원에서 담석 7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사눅(Sanook)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 활동 중인 여성 A씨는 갑자기 복통이 생겨 병원에 갔다가 담석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른바 ‘버블티 덕후’였다는 그는 10년 넘게 매일 2~3잔의 버블티를 마셨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마신 셈인데, 이후 여성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잦은 복통과 허리 통증을 느낀 여성은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찰 결과 72개의 담석이 들어 있었다.

 

여성을 진찰한 의사는 “복통의 원인은 담석”이라며 “그간 먹어온 버블티 영향으로 담석이 몸에 많이 쌓여 허리 통증까지 일으킨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성은 수술비로 20만밧(한화 약 752만원)을 내고 몸에서 72개의 돌을 무사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기 몸에서 빼낸 ‘돌’들을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버블티의 높은 열량, 콜레스테롤, 지방 등이 담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실제 버블티 열량은 평균 270kcal에서 많게는 450kcal에 달한다. 쌀밥 한 공기의 열량인 310kcal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적당량을 넘어선 버블티 섭취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담석 성분에 따라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말 그대로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 굳은 결정이다. 서양식 식습관, 비만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색소성 담석보다 75∼80%로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