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목사 선정 투표에 격분…교회에 불 지른 80대 신도 체포

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을 품고 교회에 불을 지은 80대 신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적용해 A(81)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한 교회에 생수병에 담긴 휘발유를 갖고 들어가 2층 복도에 있던 투표함에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50여분 뒤 교회 안에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A씨는 연기 흡입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당시 교회 안에는 신도 약 200∼3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주변에 있던 신도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투표함 일부만 태우고 더는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