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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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카드깡 수억원 꿀꺽 의혹”…가스안전공사 전 직원 구속기소

일명 ‘카드깡’으로 연구비 수억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연구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형사2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사기,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가스안전공사 직원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2015년부터 5년간 연구 자재 판매업자와 결탁해 신용카드 결제 후 현금화하는 수법 일명 카드깡 수법으로 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실제 구매비용보다 더 부풀려 영수증을 끊은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부터 3년간 연구비 7000여만원을 몰래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 가담한 판매업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종합감사를 하고 올해 1월 A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가스안전공사에 사표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 기술 발전을 위해 마련한 연구비를 유용하는 사범을 엄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