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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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서 럼피스킨 의심 신고

방역 당국 "이동금지 등 행정명령"
정밀검사 후 최종 판정은 1~7일 소요

충북 충주시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충주시 주덕읍의 한 한우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0월 23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한 한우 농가 입구에서 방역 당국이 출입 통제와 소독 등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이 농가에서 기르던 소 13마리 중 1마리가 발열과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가 지난 3일 끝낸 백신 접종에 의한 증상 발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해당 농가엔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이동 통제에 나섰다.

 

또 인접 시·군 소의 이동도 금지하는 등의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이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와 인근 지역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과 방제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방역대엔 농가 374곳에서 소 1만724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선 지난달 23일 음성군 원남면 한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지난 10월 23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데 이어 인근 충주시 주덕읍 한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 제공

도는 지난 4일 도내 27만206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정밀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판정은 1~7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78건이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공기 중 전파 사례는 없고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