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이·팔 전쟁 이면엔 종교 갈등”…전북종교인연합 화합·평화 실천 다짐

“종교 갈등을 넘어 화합과 협력으로 우리 모두가 지구촌 평화와 행복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전북종교인연합(공동회장 이상재, 허종현, 운겸스님)은 지난 5일 신통일 한국을 위한 초종교 기도회를 전주시 통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평화통일가정연합, 천도교 등 각 종단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초종교 기도회에서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종교 간 화합을 열망하는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이상재 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 환영사, 이동하 대교회장과 자황스님, 김명국 선도사 3인의 합심기도, 방중근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CLC) 전북회장과 장광현 창조문화원장의 특별찬양 등이 열렸다. 또 허종현 신부와 운겸스님의 설교,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의 특강, 이석 대한황실문화재단 총재의 소감 발표, 통일의 노래 합창 등이 이어졌다.

 

종단 지도자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발표하고 강조하는 메시지 등을 공유하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참혹한 전쟁 배경에 종교 간의 갈등이 존재하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자기 성찰을 통해 이 시대 각기 삶의 현장에서 영성 회복과 신통일 한국 기반 조성, 종교 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제반 실천 활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