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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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장애인 친화 미용실’ 2호점 시범 운영

1호점 만족도 높은데 예약 어려워
공릉점, 30일부터 정식 운영 예정

서울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2호점’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헤어카페 더휴는 지난해 9월 구가 일반 미용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전국 최초로 선보인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다. 현재 예약 대기 기간이 평균 2∼3개월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7.1%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용자가 늘면서 예약이 점점 어려워지고, 1호점이 상계동에 있어 공릉∼월계 권역에 사는 장애인들에겐 다소 멀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구가 헤어카페 더휴 공릉점 조성에 나선 이유다.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 간 시범 운영을 거쳐 30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1호점과 마찬가지로 시중가보다 50% 이상 저렴한 금액이 책정된다. 커트는 남녀 공통 6900원, 파마는 1만9000원, 염색은 1만5900원, 열파마 3만9000원, 클리닉은 2만2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저렴한 이용료에 추가로 적용되는 50% 감면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친화사업을 확대해 장애인 친화도시 노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