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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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화훼 수명 예측 시스템 개발…농가 손실 줄여

안동대, 인병천 교수팀 연구 성과
신뢰성 검증받아…특허출원 진행 중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화훼 수명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립안동대 스마트원예과학과 인병천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다.

 

안동대는 8일 “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화훼류 관상 수명과 병 발생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인병천 안동대 교수. 안동대 제공

현재 화훼류는 수확 후 사람이 직접 외관 선별과 등급을 따진다. 수출 시 검역단계나 유통과정에서 질병이 검출되면 훈증·폐기 처분돼 결과적으로 화훼 농가의 손실이 크다.

 

개발된 지능형 화훼류 수명 예측 시스템은 초분광이미징(HSI)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식물의 생리와 병리 상태를 검출한다. 또 AI에 학습시킴으로써 정확하게 화훼의 관상 기간과 병 발생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국내외 현장 적용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받았으며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인 교수는 “화훼 수명 예측 시스템을 이용해 화훼류 관상 기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보증할 수 있다”면서 “국산 화훼류가 수출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꽃 소비가 확대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