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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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고교생 시내버스 무료로 탄다… 20일부터 무상 교통 시행

전북 군산지역 고교생들은 오는 20일부터 등하교 시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9월부터는 이를 중학생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중·고교생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무상 교통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 모든 고교생과 16∼18세 학교밖 청소년들은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게 된다.

 

버스 무상 이용은 먼저 무상교통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전용 홈페이지에 등록한 뒤 일반 교통카드처럼 승·하차 시 전자태그를 통해 인식하면 된다. 교통비는 사후 정산을 통해 이용한 다음 달 고교생 본인 계좌로 지급한다. 월 지원 한도는 5만원으로 1일 2회, 월 20회를 기준으로 삼았다.

 

군산시는 이어 내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이를 중학생으로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 지역 학령인구를 감안할 때 대상 학생은 올해 고교생 7600여명, 내년에는 중학생 7890여명 등 총 1만56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교통카드 신청은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으로 하면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무상교통 사업은 단순히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차원을 넘어 중·고교생의 이동권을 보장해 학업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운수업체 재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