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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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2024년 상반기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전국서 세 번째… 군민·관광객 혜택
민간 손실보조금 등 年 40억 지원도

충북 진천군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농어촌버스) 전면 무료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군민을 포함해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진천과 청주를 오가는 노선은 제외한다.

‘공짜버스’로 불리는 군의 시내버스 전면 무료제는 경북 청송군과 전남 완도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다. 청소년이나 노인 등 일부 연령대로 국한한 시내버스 무료제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애초 군도 노인층에 한정한 시내버스 무료제 시행을 검토했다. 그러나 카드발급, 시스템 구축 비용, 평등한 서비스 등을 감안해 전 군민 확대로 방향을 바꿨고, 지난달 타당성 검토 중간 보고회를 열고 지난 3일엔 군의회 간담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천 시내버스 이용객은 연간 120만명으로 수익금은 18억원이다. 청주노선(7대)을 제외하면 농어촌버스 27대가 58개 노선을 운행하며 연간 70만명 정도가 이용한다. 청주노선 이용객은 50만명 정도다. 버스요금은 성인 1500원이다.

군은 현재 시내버스 회사에 벽지노선 손실보조금 등 연간 4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짜버스로 추가 지원금은 연 1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청주와 음성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무료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4월쯤 시행 예정인 시내버스 무료제로 이용객 20~30% 증가가 예상된다”며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로 대기오염 문제를 줄이는 등 지역 성장 전략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려는 방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