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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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가족 재산 25억원 동결

김만배 뇌물 범죄 수익 ‘전액’

검찰이 ‘50억 클럽’ 관련 대장동 사업 로비 의혹으로 재판에 추가로 넘긴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의 가족 재산 총 25억원을 동결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최근 법원에서 곽 전 의원 아들 등 가족의 범죄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보전 청구가 인용돼 14억원 상당의 예금과 채권을 가압류했다.

 

이에 따라 곽 전 의원 측의 동결된 재산은 25억원으로 늘었다. 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 아들 성과급 등 명목으로 곽 전 의원에게 준 뇌물 25억여원(세전 50억원) 전액이 동결된 것이다.

 

곽 전 의원 아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곽 전 의원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김씨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가 맡았다. 재판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영·백준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