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5)이 소니 픽처스 임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버라이어트 등에 따르면, 스톤은 미국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 ‘레츠 토크 오프 카메라’에 출연해 이와 같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1980년대 로스앤젤레스에 이사한지 얼마 안됐을 때 회의를 위해 소니 픽처스의 한 임원의 사무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임원이 누군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스톤은 문제의 임원이 자신에게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얘기한 것이 사실인 것 같다. 당신은 가장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당신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은 정말 똑똑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더니 (임원이) 내 앞으로 걸어와 앞에 섰고, 그러나 ‘먼저’라고 말한 다음 내 얼굴에 자신의 그것을 꺼냈다. 당시 나는 어렸고, 너무 긴장을 해서 웃기 시작했다. 웃다가 동시에 울었다”라고 폭로했다.
스톤은 이후 신경질을 내며 그 임원을 밀어내고 책상 뒤에 있는 문을 열고 나왔고, 나중에 비서가 그를 사무실 밖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와 같은 이상한 경험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만약 그랬다면 소니가 나를 다시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톤은 1992년 개봉한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스타 반열에 오르며 90년대 대표 섹스 심벌로 떠올랐다. 그는 이후 ‘퀵 앤 데드’ , ‘카지노’ 등에 출연했고, 특히 ‘카지노’로 제53회 골든글로브 상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