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팀은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직행한다. 대한축구협회(FA)컵 왕좌에 오른 구단도 ACLE 무대를 밟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같은 자격을 갖춘 팀이 2024~2025 ACL에 나서게 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여기에 따라 2024~2025 ACLE에 직행하는 팀은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와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로 확정됐다.
AFC는 2024~2025시즌부터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구분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대항전을 최상위인 챔피언스리그(UCL)과 유로파리그(ULE)로 나눈 것과 같다.
이처럼 ACL 대회 진행 방식이 바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ACLE와 ACL2 출전 자격을 명확히 정할 필요가 생겼다. 특히 AFC가 한국에 ACLE 대회 출전권 2+1장과 ACL2 출전권 1장을 배분하면서 최상위 대회로 직행하는 두 팀을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축구협회의 고민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K리그1 1, 2위 팀에 ACLE행 티켓을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K리그1·FA컵 우승팀에 한 장씩 배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축구협회는 일단 2024~2025시즌에는 후자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K리그1 2위 팀은 ACLE 본선 무대를 위한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FA컵에서 우승한 포항(승점 60·2위)이 최종 2위를 차지한 만큼 차순위인 3위 팀에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현재 K리그1 3위는 돌풍을 일으킨 광주FC(승점 57)다. ACLE와 이 대회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3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상위 순위 팀이 ACL2에 출전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2025-2026시즌 ACLE와 ACL2 참가팀 자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 시즌 개막 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