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 행복기숙사가 15층(지하 1층∼지상 14층) 2개 동에 총 90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5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신축 계획이 반영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실시계획 변경을 13일 승인해 고시했다.
인천대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학교로 결정된 시설이다. 기숙사 신축을 위해서는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 전 도시관리계획 세부조성계획을 먼저 변경해야 한다.
현재 인천대 재학생 기준 기숙사 비율은 약 24.3%로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행복기숙사가 2025년 6월 준공되면 31.4%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이며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363억으로 추정되는 재원을 조달해 건축이 이뤄진다. 이후 인천대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30년 동안 운영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1인실 270실, 2인실 312실, 장애인실 6실이 갖춰진다. 내부에는 취사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편의점 등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반영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향후 학생들의 거주 부담이 완화되고 생활환경 개선 및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