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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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폐기물 화재 19시간째 계속… 고열로 접근 어려워

15일 8시 기준 진화율 45%
인력 230명·장비 68대 투입
‘소방 대응 1단계’ 발령

경북 영천의 폐기물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9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의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의 폐전선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이 불길을 끄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관 230명과 장비 68대를 투입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45%다. 불은 화재 발생 당일 물류창고, 숙소, 창고 등 건물 3개 동(646㎡)을 모두 태웠다. 폐전선을 포함한 폐기물량은 소방서 추산 6900t으로 추산됐다.

 

야적장 전역에 깔린 폐전선 전체가 불에 타고 있으며, 고열로 접근이 어려워 소방 당국은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야적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길이 번지며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4시1분부터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밤새 인접 공장 등으로 연소 확대 방지 작업을 마쳤다”면서 “폐전선량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