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내가 답장한 것 아냐”...전청조, 남현희 SNS 무단 사용했나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약혼자 전청조(27)의 전과 사실을 알려 준 누리꾼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보냈던 메시지는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 누리꾼과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 일부를 캡처해 공개했다.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공개된 사진에는 “전청조는 여자”, “인천 여자 구치소에서 복역한 전과가 있는 사람”, “이 결혼 하지 마라” 등의 내용이 담긴 유튜브 댓글을 캡처해 남현희에게 보낸 한 누리꾼의 메시지가 담겼다. 

 

남현희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장했다. 이 누리꾼이 다시 “구치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혹시 모르니 꼭 서류 같이 가서 떼서 확인해봐라”라고 조언하자, 그는 똑같이 “네 감사합니다”라는 답만 반복했다. 

 

그러나 남현희는 이 메시지가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답장한 것 아니다.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제 폰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남현희는 디스패치 기사에 나온 메시지 캡처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캡처본에는 전청조가 조카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내용 일부가 담겼다.

 

“꼭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 차린다”, “내가 너 내일부터 경호원들 학교로 보내서 작업칠거다”, “평택 바닥에서 너랑 네 주변사람들 숨도 못 쉬게 해주겠다” 등 협박성 발언이 눈에 띄었다. 

 

기사에는 전청조가 보낸 것으로 기재되어 있었으나, 사진에 담긴 계정은 남현희의 계정이었다. 그는 이 메시지에 대해서도 “이것도 저 아니다. 제 인스타 DM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3명으로, 피해액은 약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