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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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럽 최대 에너지기업 RWE와 맞손…해상풍력·그린수소 등

현대건설이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RWE)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스벤 우테르묄렌 RW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RWE는 1898년 독일에서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이다. 2030년까지 발전 포트폴리오를 50GW 규모로 확대하고 204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500억유로(약 70조원) 이상을 전 세계 재생에너지와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시장에 대한 현대건설의 경험 및 네트워크와 RWE의 글로벌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에 협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보령 청정수소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현대건설의 수소 생산기술과 RWE의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분야에서도 협력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RWE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차세대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벤 우테르묄렌 RWE 최고경영자(CEO)는 “현대건설과 RWE는 녹색 에너지 성장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서,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