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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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피프티 편 내부관계자=대역?...제작진 측 “재연 포함 자막 표기”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이 또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월 방송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는 자신을 회사 내부관계자라고 밝힌 남성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에 대해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월말 평가에 한 번 온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후 어트랙트 측은 “A씨가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그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15일 디스패치도 피프티 피프티 키나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해당 편에 출연했던 내부관계자 A씨가 대역이었다고 보도했다. 

 

키나는 ‘그알’ 제작진에 확인한 결과 A씨가 실제로는 여성이라고 디스패치에 전했다. 그는  “그 여자를 본 적이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더기버스 전 직원이라고 하더라. 그분이 월말 평가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그알’ 측은 “방송 시작 전 “취재원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 재연과 가명이 포함돼 있다”는 자막을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편은 방송 직후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다수 시청자들은 방송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더기버스 안성일의 일방적 주장만 담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로 ‘그알’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담은 글들이 폭주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민원도 300건 가까이 접수됐다.

 

주요 연예계 단체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도 입장문을 내며 책임자 징계 및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결국 ‘그알’ 측은 방송 5일 만에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은 아니었다”며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을 약속한 바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