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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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소식] 국립오페라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음악회 성료 外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오페라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1~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주요 각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연은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고 한국 성악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휘자 김덕기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오페라 갈라 콘서트 모습. 국립오페라단 제공

11일 무대에는 소프라노 양귀비, 윤정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범주, 바리톤 유동직이 무대에 올랐다. 1부 ‘하나의 소리, 오페라 아리아’는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속 ‘친애하는 후작님’을 시작으로, 베르디 ‘아이다’,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로 꾸몄다. 2부에선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국 가곡을 선보였다. 특히 김선정이 부른 ‘그리움’ 등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를 꿈꾸는 부산과 관련된 곡들이 눈길을 끌었다. 3부 ‘하나되는 오페라 듀엣’ 무대에선 유명 오페라 속 듀엣곡을 열창하여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12일에는 소프라노 박미자, 김순영,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진성원, 바리톤 최종우가 출연했다.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진 1부는 김순영이 준비한 오페라 ‘주디타’ 속 ‘뜨겁게 입맞춤하는 나의 입술’로 문을 열었다. 2부에선 아동문학가 박화목과 작곡가 윤용하가 1952년 부산으로 피난와 있을 당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보리밭’ 등 서정성이 묻어난 한국 가곡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3부에선 가장 아름다운 뱃노래로 꼽히는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등 듀엣곡을 선보였다. 양일 무대 모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응원가인 ‘함께(We will be One)’로 마무리됐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으로 부산과 한층 가까워지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응원을 보냈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TV에서 녹화해 103개국으로 중계할 예정으로 세계 1억 3000만 가구에서 수신할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실시간 재생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 아리랑TV유튜브채널에서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기획사 샘컴퍼니는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과 함께 오는 27∼28일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쇼케이스(시범  공연)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향후 뮤지컬로 선보일 ‘유미의 세포들’의 스토리라인과 무대구성, 작품의 메시지 등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유미’의 서사보다 ‘세포’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김도훈을 비롯해 박혜나, 김현수, 김려원, 김성수, 서동진, 박란주, 이휴 등이 출연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사랑받은 네이버웹툰으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끈 바 있다. 뮤지컬은 양정웅 연출과 김가람 작가, 최재광 작곡가, 김미혜 프로듀서가 참여해 제작 중이다. 

 

●…2013년 초연 후 10주년인 올해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뮤지컬 ‘레베카’가 앙코르 공연을 확정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레베카’를 공연한다.

 

앞서 지난 8월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일곱 번째 시즌을 개막한 ‘레베카’는 오는 19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에선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밀리언 셀러 뮤지컬로 등극했고,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앙코르 공연과 함께 관객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재관람 할인 및 신년 특별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앙코르 공연에서는 10주년 기념 공연을 함께한 류정한, 민영기, 테이,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등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과 2014년 재연에서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았던 오만석과 2021년 여섯 번째 시즌에서 ‘잭 파벨’ 역으로 출연한 이창용도 합류한다. ‘레베카’는 영국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뮤지컬로 완성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