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왕자’ 문동주(19·한화)가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소속팀인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동주는 국제대회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문동주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 APBC 예선 1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동주의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선발로 먼저 냈다”며 “아시안게임 때 처럼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달 마무리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대만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문동주는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국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데뷔 전부터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로 관심을 모은 투수다. 2022년 데뷔 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입단 2년차인 올 시즌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문동주는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한화의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한화는 문동주 관리 차원에서 국제대회까지 염두해 투구 이닝을 제한하며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