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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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신공항 관련 허위 보도’ 대구MBC 고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MBC 시사프로그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대구MBC 시사프로그램 관계자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대구MBC가 지난 4월 30일 ‘시사톡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과 관련한 허위 내용을 방송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점을 고발 이유로 들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은 고발장에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이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시행령까지 마련되었음에도 대구MBC는 ‘활주로 길이 문제로 미주나 유럽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며 건설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등 편파·허위 내용을 방송해 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특히 “신공항 활주로 길이는 8월25일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3.5㎞로 잠정 설정돼 미주나 유럽 노선이 취항할 수 없다는 대구MBC의 보도가 허위임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본인을 음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이종헌 신공항건설특보가 지난 5월9일 대구MBC 시사프로그램 관계자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이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이 특보는 “경찰이 충분한 수사나 법리 검토를 하지 않은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