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에서 생체신호로 치매 등 건강을 확인하고 이를 병원 등 치료로 연계하는 의료기반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인지건강 통합관리 기반을 활용한 ‘다중생체신호 기반 인지건강 공유케어 플랫폼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해 치매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협업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어 한국교통대학교와 (재)제천복지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말소리 검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구축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별도의 ‘AI 케어콜’도 개발했다.
이는 15초간 말소리 검사로 치매와 우울증 위험도를 예측해 일반집단과 위기집단을 구분한다.
음정과 톤, 단어선택, 구문, 문법 등 평소 언어 습관에서 이상이 발생할 때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기계로 92%의 인지건강 위험도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위기집단(표적집단)에 반지 형태의 ‘바이탈링’을 추가 지급해 심장박동 변이도 등 생체신호를 추적하고 치매안심센터와 공동으로 관리한다.
또 바이탈링으로 호흡과 체온, 심장박동 변이도를 측정해 스트레스 강도와 수면 형태 등을 추적 관리해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한다.
인지기능과 우울증의 생체신호 변화가 감지되면 복지관 사회복지사, 치매안심센터 직원에게 전달돼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천시 주민등록인구는 지난 6월말 기준 12만1231명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25%를 넘는 3만1000명이다. 이 중 치매 추정 인구는 10.6%(3300명)다.
시 관계자는 “다중생체인식을 기반으로 내년 9월까지 3억원을 들여 어르신 약 3000명의 인지건강을 관리해 인지 기능 개선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 등에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