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시 대표단을 예방하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허원취앤 중국 산시성 시안시 당 비서장(상임 부시장급) 일행이 15일 경주시를 찾아 주낙영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시안은 인구 1300만의 중화문명의 발상지이자 1100여 년 간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장안(長安)’이라는 옛 지명과 진시황릉 병마용으로 잘 알려진 도시다.
경주시와 시안시, 양 도시는 이 같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1994년 자매도시 협정을 맺고 경주 신라문화제와 시안 성벽국제마라톤대회 등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양 도시는 내년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시 투자환경 홍보영상 상영과 산업현황 소개 및 시안시 문화관광 및 내륙철도산업 현황 소개 순으로 진행하며 향후 두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와 시안시는 지난 30년 간 돈독한 우정을 쌓으며 한중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두 도시가 앞으로도 문화·예술·경제·산업 등에서 활발한 교류로 새로운 30년의 한중 우호를 힘차게 내딛자”고 강조했다.
허원취앤 시안시당 비서장은 “경주시의 APEC 유치 지지를 표명한다”며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대표단이 내년에도 시안시를 방문해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중국 시안시 대표단은 불국사 및 대릉원 등 주요 사적지 시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