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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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 가정에서 즐기는 간편식 시장 활기…차별화 제품 인기

연중 이어지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직접 조리해 즐기는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간편식에 새로움을 더하는 특성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배경에는 ‘레스플레이션(레스토랑+인플레이션)’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외식 품목인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서울 지역 기준으로 지난달 7,069원을 기록했다. 1년 새 9.5%가 올랐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4,965원과 비교하면 무려 42%나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 기간 간편식의 인기는 외식을 대체하는 성격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내식 문화로 온전히 자리잡으면서 시장이 고도화되는 분위기다. 그에 맞춰 간편식의 부족한 식재료를 좀 더 풍성하게 해주거나, 즉석식품 수준으로 조리가 간단하거나, 해외 현지요리의 맛을 구현하는 등 관련 상품들도 독자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EXCEL BEEF)가 간편식과 함께 조리할 시 양적 부족함을 채워주기에 좋은 ‘소포장육 4종’을 출시했다. 국내 소비자가 즐겨 찾는 인기 부위인 ▲우삼겹 ▲차돌박이 ▲샤브샤브 ▲불고기로 한 끼 식사에 적합한 양인 평균 800g으로 구성해, 간편식에 추가하여 부족한 양을 보충하기에 적합하다.

 

우삼겹과 차돌박이는 간편식 대표 메뉴인 된장찌개, 육개장, 숙주볶음 등을 조리할 때 추가하면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며, 별도의 조리 없이 가볍게 구워 먹어도 좋다. 샤브샤브는 밀키트 대표 상품인 밀푀유나베 조리 시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한끼를 즐길 수 있다. 불고기는 척아이롤을 슬라이스한 것으로, 양념과 갖은 재료를 더해 조리하면 풍미 가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4종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소스가 포함되어 있어 부족한 간 조절에 용이하다.

 

이번 신제품은 엑셀비프 전용 브랜드몰을 비롯해 쿠팡 로켓프레시 등 온라인몰에서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GS더프레시 및 캐틀하우스 본점(용인), 앵거스박 쇠고기 상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엑셀비프는 최근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소고기로서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까다로운 미국 농무부(USDA)의 인증을 통과한 제품으로, 최첨단 과학 기술과 체계적인 7단계 맞춤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풀무원은 생면을 한 번 익혀 내어 조리 편의성을 높인 ‘즉석 칼국수’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뜨거운 물에 면을 익힌 뒤 냉각수에 빠르게 헹구는 열탕 방식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즉석 식품 수준으로 약 1분 30초 만에 조리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조리 시간을 줄여 면에서 녹아 나오는 전분의 양이 적어져 국물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한우사골 칼국수와 해물 칼국수 2종이다. 한우사골 칼국수는 엄선한 사골을 12시간 푹 고아내 구수하고 진한 국물의 맛을 극대화했다. 육수 제조 과정에서 마늘과 생강 등 다양한 야채를 사용해 잡내를 제거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 해물 칼국수는 조개와 황태 등으로 진하게 우려내 시원함이 가득하다. 동봉된 건더기는 애호박, 당근, 표고버섯 등으로 한층 깊은 칼국수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의 해외 면 요리 간편식 브랜드 상상면가가 마라볶음면, 새우완탕면, 차오미엔 중국식 볶음면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상상면가는 이국적인 맛을 즐기는 에스닉푸드 트렌드에 따라 해외 원재료와 소스 등을 활용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먼저 마라볶음면은 얼얼한 마라소스에 고소한 우삼겹과 청경채, 연근 등 각종 채소의 볶음 요리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마라맛 트렌드가 여전하다는 점을 타깃으로 했다. 새우완탕면은 탱글한 새우가 통째로 들어 있어 씹는 맛이 좋으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중식면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차오미엔 중국식 볶음면은 풍미가 가득한 중화소스가 들어가 진한 감칠맛을 자랑하며, 꼬들한 누들면과 아삭한 채소가 조화를 이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