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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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5도”…충북 단양 겨울 동굴 여행 인기

갑자기 쌀쌀한 날씨로 영상 15도를 유지하는 동굴 여행이 인기다.

 

충북 단양군은 곳곳에 있는 천연동굴이 겨울 이색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고수동굴. 단양군 제공

단양지역 동굴은 영겁의 시간과 물로 빚은 자연의 신비가 펼쳐지는 곳이다.

 

동굴 내부는 연중 영상 15도 정도로 기온이 일정해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다.

 

카스트로 지형인 단양은 180여 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분포돼 있다.

 

특히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은 동굴도 적잖다.

 

천연기념물은 256호(고수동굴), 261호(온달동굴), 292호(노동동굴) 3개가 있다.

 

천동동굴은 충북 기념물 19호다.

 

고수동굴 입구엔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시관과 영상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굴 안에는 독수리와 도담삼봉, 사랑 등 여러 형상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천연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종유관이 장관을 이루고 동굴밀림과 각종 퇴적물이 비경을 연출한다.

온달동굴. 단양군 제공

온달동굴은 4억5000만년 전부터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굴은 석회암층에 연한 회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발달해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 수량이 풍부해 현재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온달장군이 이곳에서 수양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달동굴로 불린다.

천동동굴. 단양군 제공

천동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종유관이 어우러져 동굴 표본실로 널리 알려졌다.

 

규모가 작고 아담한 하나의 텅 빈 동굴로 수많은 동굴의 지형지물이 발달하고 색채도 화려해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군 관계자는 “자연의 신비와 조화를 간직한 단양의 천연동굴은 한겨울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 겨울 가족 여행지로 최고로 꼽힌다”고 말했다.


단양=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