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와 이디야커피가 손잡고 에티오피아의 6·25전쟁 참전용사 유족 돕기에 나선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16일 오후 용산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보훈부가 밝혔다.
협약식에는 데씨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대사와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도 함께한다.
협약에 따라 이디야커피는 11∼12월 이디야 멤버스앱을 활용해 국민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 뒤 모금액 전액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는 이 성금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지원 등에 쓸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의 일원으로 황실 정예부대 1개대대(훈련·대기 병력 포함 총 6천37명) 파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차례에 걸쳐 파견된 에티오피아 '캉뉴'(Kangnew)부대원 3천518명이 주로 강원도 지역(산양리, 화천, 문둥리, 금화 등) 전투에 참가했다. 이 중 전사자 122명, 부상자 536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지난 7월부터 내년 10월까지 3억9천만원의 국비를 투입해 현지 참전시설물을 개·보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