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쉬는 것 보다 뛰는 것이 더 좋을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파의 혹사 논란과 관련해 언급한대로 최정예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 모든 전력을 가동해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전에 앞서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국대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선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양 날개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맡는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이 미드필더 라인을 꾸린다. 수비진은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이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쉬운 팀은 없다”고 경계했다. 손흥민도 “이변이 있기 때문에 축구라는 종목이 사랑 받는다. 하지만 한국에선 이변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그동안 26번의 맞대결을 치렀다. 21승3무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다만 마지막 맞대결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7-0 승)이었을 정도로 최근 30년 넘게 만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