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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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네덜란드와 ‘스마트농업’ 교류

도 “고령 농업인에 은퇴있는 삶 추진”
스마트팜 운영·전문가 육성 등 협력

충남도가 첨단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와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농업발전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스마트농업 수도’를 선언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추구하는 돈 버는 청년농부 농촌 유입과 고령의 농부들에게 선진 유럽처럼 은퇴가 있는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16일 도청에서 프레드릭 보스나르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 특사와 릭 노벨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강호진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 등을 접견하고 스마트농업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와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는 전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충남도가 서산 AB지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중심 농업융복합단지 내 전문 교육·연구센터에서 네덜란드 방식의 스마트농업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교육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와 네덜란드는 또 도내 청년농업인에 대한 네덜란드 교환 교육 등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접견에서 김 지사는 스마트농업 육성 계획을 설명한 뒤 농업 연구 개발, 인력 육성, 스마트농업 교육 등에 대한 상호 교류를 제안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경지 면적은 160만∼180만㏊로 비슷하지만 농업 수출액은 네덜란드가 1200억달러, 우리나라는 90억달러로 무려 13배 이상 차이가 난다.

김 지사는 “한국이 네덜란드처럼 가기 위해선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그 시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전문 교육과 기술 교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