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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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국 최초 반려동물 동반 한국여행 1호 상품 출시

전국에서 처음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한국여행상품이 부산에서 출시돼 한국여행을 준비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 방문의 해 특별기획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최초 반려동물 동반 한국여행 1호 상품 ‘댕댕이와 함께 가는 부산여행’ 모니터 투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진행하는 이번 모니터투어는 일본 언론인과 인플루언서(대중에게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사람)를 포함한 일본 관광객 1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투어단이 반려견 5마리와 함께 부산지역 주요 관광시설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이다.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한국여행상품을 출시한다. 사진은 ‘부산, 억수로좋다개’ 서비스 페이지를 캡처한 화면이다. 부산시 제공

모니터투어단은 후쿠오카-부산 간 여객선을 이용해 19일 부산항에 도착한 다음, 2박3일간 부산 여행을 마치고 22일 출국한다. 이들은 19일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개최될 예정인 환영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호텔에 머물며 반려견 이용이 가능 차량·음식점·관광명소를 방문해 부산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 체험을 통해 알게 된 반려동물 여행상품에 대한 개선사항을 부산시·한국관광공사와 공유해 향후 만족도 높은 반려견 동반 한국여행 상품 출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펫투어)은 새로운 관광산업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국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관광 주요 대상 국가인 일본 펫푸드협회가 발표한 ‘2022년 전국견묘사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반려동물 사육 가구수는 1070만 가구에 이르고, 개와 고양이 사육 마리수는 약 1600만 마리로 15세 미만 인구(1435만명)보다 많다.

 

또 일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펫케이션’이 늘고 있으며, 개를 기르는 사람의 70%가 개를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를 키우는 연령층은 20대(13.1%)가 가장 많아, 일본인 한국관광객 핵심 연령층(20대)과도 일치한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동반 한국여행 상품 출시가 최근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을 통해 제공하는 ‘부산, 억수로좋다개’ 서비스 개시와 맞물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반려동물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을 해외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 모니터 투어가 ‘반려동물 관광 친화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