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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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조 탈퇴 압박' 계열사 임원 2명 구속심사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 SPC그룹 계열사 임원 2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7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PB파트너즈 전무 정모 씨와 상무보 정모 씨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정 전무와 정 상무보는 혐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부당 노동행위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한 PB파트너즈 임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하면 SPC그룹 본사 차원의 관여 여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 최상층부까지 연관된 조직적인 노조 파괴 행위를 엄중히 처벌하고 계속되는 증거 인멸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구속영장이 발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